우리아이가 평발이에요/뒷꿈치통증
우리 아이가 평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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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빠도 평발인데 왜 평발이 생기고, 유전되는 것은 아닌지요?
평발은 수 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하나의 변형으로 단독적인 질병은 아닙니다. 발바닥의 세로궁의 유연성에 따라 크게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연성 평발이 대부분이며, 강직성 평발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유연성 평발은 생리적 평발이라고도 하며, 발바닥의 세로궁에 유연성이 있어 서 있을 때에만 평발의 모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2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거의 모두 유연성 평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적으로 정상 상태의 발 모양을 갖게 되고, 어른이 되었을 때 평발이 남아있는 경우는 약 10 ~ 20% 정도 입니다. 특히 뚱뚱하거나, 몸의 유연성이 많은 아이들은 유연성 평발이 많습니다. 종종 유전적 경향이 있어 대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성 평발은 발바닥 세로궁에 유연성이 없어 어떤 자세에서도 항상 평발의 모양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선천성 수직 거골, 선천성 족근 결합, 발 뒤꿈치 뼈의 골절-탈구, 발 뒤꿈치 관절의 염증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
평발이 있으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고, 쉽게 알 수 있나요?
유연성 평발의 경우에는 대개 어릴 때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뚱뚱한 아이나 청소년은 오랫동안 서 있으면 발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강직성 평발의 경우에는 대개 발이 아프고 신발을 신기가 불편합니다.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데, 발 뒤꿈치를 들고 까치 발로 서 있게 하였을 때 세로궁이 나타나면 유연성, 나타나지 않으면 강직성 평발 입니다. -
신발이나 보조기로 치료가 되는지요?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가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유연성 평발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따라서 특수한 신발이나 보조기, 수술 등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 활동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아파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경우는 드물게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온 몸에 유연성이 심하면서 운동 후에 하퇴부를 아파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는 아킬레스 건이 짧아진 상태이므로 발가락 끝으로 걷게 하거나, 발가락 올리기 운동 등을 반복시켜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맞춤 교정 신발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강직성 평발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 때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평발 때문에 우리 아이가 커서 나중에 장애가 남지는 않는지요?
유연성 평발은 거의 대부분이 장애를 남기지 않습니다. 물론 평발이 남아있더라도 그 것은 미용상으로만 약간 보기 흉할 뿐 입니다. 그러나 강직성 평발은 적절한 치료 후에도 때로는 발에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뒷꿈치 통증
소아의 발 뒤꿈치가 아픈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대부분 병이 아니라 증상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어린애들에서 뒤꿈치가 아플 때는 절기도 하며, 발 앞으로만 걷기도 하며, 정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이 힘들다고도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종골(발 뒤꿈치 뼈)의 뼈와 물렁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대부분 8살에서 14살 사이에 발생합니다. 이는 Sever씨 병이라고도
하며 이는 종골의 성장판이 근육이 당기고 반복적인 자극이 감으로서 발생하여, 운동을 많이 하거나 비만한 아동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림1 & 2). 주로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아킬레스 건막염 또한 뒤꿈치의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는데, 이는 연소기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을 때 동반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에 생기는 골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방사선 사진 등으로 쉽게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전문의가 증상과 이학적 검사를 하고,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면 대부분 알 수 있겠습니다.
진단과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줄이거나 중지 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 등이 필요할 경우 신발 뒤 꿈 치에 쿠션을 끼워 주는 것도 유용하겠습니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 진통제가 필요 할 수도 있으며,
석고고정 등으로 발의 운동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며, 대부분 시간이 경과됨에 다라서 증상이 저절로 소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