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 손관절

손이 저려요(수근관 증후군, 주관 증후군)

• 언제부터인지 손가락이 저린 증세가 느껴지고 점점 더 심해진다면 상지의 말초신경압박 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 디스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감별이 필요한데,




• 첫째로 목 디스크의 경우는 손가락만 저리기 보다는 팔뚝이나 상지 전체를 타고 저리는 증세가 있고, 목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젖힐 때 저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둘째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 저리기 보다는 마디 마디가 아프고 붓는 증세가 나타나므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만 저리는 압박증후군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첫번째에서 네 번째 손가락들만 저리는 경우(수근관 증후군)와 네 번째와 다섯번째만 저리는 경우(주관 증후군)가 흔하므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은 손목의 앞쪽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신경, 혈관이 모여들어가는 좁은 관에서 어떠한 이유로든지 신경이 압박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목골절의 후유증이나 류마티스의 합병증이 흔하지만 아무런 이유가 없이 수근관을 이루는 막이 두꺼워져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수근관 증후군의 자가진단

손목의 앞쪽을 세게 누르거나 손목의 뒷면이 서로 닿도록 손목을 심하게 구부리고 1분 정도 기다릴 때 저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거나 손목에 항 염증 주사를 맞아 보면 대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손바닥의 근육이 마를 정도로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는 수술로 두꺼워진 막을 절개해 주는 간단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관 증후군(4,5 손가락이 저릴경우)

주관 증후군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앓은 경험이 있는 병으로 흔히 자다가 손가락이 저려서 깬 경험이 있는 분들의 많은 경우가 이 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4,5번째 손가락으로 가는 신경은 다른 신경들과는 달리 팔꿈치의 뒷면으로 지나가고 있어서 팔꿈치를 심하게 구부리는 자세를 오래 취하면 정상보다 늘어나게 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팔꿈치 뒷부분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어린이에게 굿나잇 키스를 해주면 아이는 양 손을 가슴에 모으고 예쁘게 잠드는 경우를 많이 보는 데, 이런 자세를 오래 취하고 잠들면 주관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 물리치료와 함께 밤에 팔꿈치를 펴고 잘 수 있도록 만든 보조기를 한 두 달 가량 하시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염증을 일으킨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고 팔꿈치의 뒤쪽에서 앞쪽으로 위치를 옮겨주면 만족할 만 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엘보우

• '테니스 엘보우'란？
  테니스 엘보우'는 팔꿈치 관절 외측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50대 초반에 가장 흔합니다. 반복정인 상지 사용이 원인이 되어 팔꿈치 외측부의 근육 및 힘줄이 부착하는 부위에 미세파열이 생기고 염증이 동반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성 조직의 증식과 석회 침착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병변 부위로 혈액순환이 저하 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될수도 있습니다.




• '테니스 엘보우'의 치료
  '테니스 엘보우'의 치료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선택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A.비수술적 치료
  a.팔 사용 줄이기:부득이 많이 사용한 이후에는 얼음찜질
  b.약물 치료
  c.물리치료, 맛사지
  d.보호대, 부목 고정
  e.국소 주사 요법
  - 스테로이드 주사용법:급성일 경우 드물게 시행
  - 증식 요법: 미세파열의 복구를 위해 조직증식을 유도하는 주사
  f.체외충격파 치료(ESWT):비침습적으로 통증의 경감과 조직 복구 유도. 일주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행
  
  B.수술적 치료
  비 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시 마지막으로 선택하며,수술 후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약 90%에서 보고되고 있음.